롯데 외국인타자 카림 가르시아(33·사진)가 3주만에 역대 올스타전 통산 최다득표 기록을 다시 썼다.
가르시아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08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3차 집계(22일 정오 기준)에서 총 44만817표를 획득, 지난해 팀 동료 이대호가 올린 역대 최다득표수(34만1244표)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가르시아는 동군 외야수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또 전체 유효투표수가 71만2647표로 집계돼 2005년 기록한 역대 최다투표수(65만7820표)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2만3195표)에 비해 무려 12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한편 동군의 롯데 편중현상은 더 심해졌다. 베스트10 전 부문에서 투수 손민한, 포수 강민호를 비롯한 롯데 선수들이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롯데 대 서군’ 대결을 막아줄 만한 유일한 후보는 유격수 부문의 삼성 박진만으로 28만5373표를 얻어 박기혁(30만7350표)을 2만1977표 차로 추격하고 있다. 서군에서는 한화와 KIA가 4명씩 1위 선수를 배출했고, LG와 우리에서는 1명씩 나왔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베스트10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은 2003년 2루수를 제외한 9명을 선발 출전시킨 삼성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