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베이징 금 청신호

  • 입력 2008년 6월 30일 02시 57분


라이벌 미 펠프스 “자유형 400m 불참”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베이징 올림픽 수영 금메달 사냥이 수월해졌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경쟁자로 꼽혔던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이 종목에 출전하지 않기로 한 것.

펠프스는 30일부터 8일 동안 열리는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 자유형 400m 출전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펠프스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미국)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세운 수영 7관왕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당초 자유형 400m를 포함한 9개 종목에 출전을 신청했다. 하지만 단거리를 주 종목으로 삼는 펠프스가 하루에 2개 이상의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무리라는 판단에서 400m 출전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노민상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최고 경쟁자 한 명이 빠지게 됐지만 그랜트 해킷(호주), 장린(중국), 마테우시 사브리모비치(폴란드), 유리 프릴루코프(러시아) 등 강자들이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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