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1골)인 그는 유로 2008 대회 중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이적에 관한 답변을 피했다. 호날두는 대회 직후 휴가를 떠난 뒤 의사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1430억 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마련해 호날두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 언론은 맨체스터와 레알 마드리드의 최고경영자들이 7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리는 유럽클럽회의에서 마주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이 호날두 영입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일지가 관심사다.
호날두 영입은 유럽 주요 클럽의 이적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장 마드리드 공격수 호비뉴 방출설이 나오고 있다.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호비뉴+현금’의 형태로 잉글랜드 첼시로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골닷컴 등 축구 전문 사이트들이 최근 전했다. 이적료는 5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유로 2008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린 스페인 발렌시아 공격수 다비드 비야도 표적이다. 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그에게 잉글랜드 리버풀,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 뛰었던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에 대한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첼시와 맨체스터가 근원지다. 맨체스터는 호날두가 빠져나갈 경우를 대비해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 그가 맨체스터로 이적할 경우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