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일 도쿄 자이언츠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2군과의 홈경기에서 4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을 날렸다. 2군에서 4호 홈런이자 지난달 19일 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12일 만의 대포.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2군 타율을 0.346으로 끌어올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은 ‘1군 복귀 준비 OK, 부상도 완쾌’라는 기사에서 “이승엽이 2군 생활을 하며 오랜 슬럼프에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4월 14일 2군으로 내려간 이승엽은 “스윙할 때 보폭을 좁히고 몸의 축으로 스윙하는 연습을 반복해 (타격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사다아키 2군 감독도 “2군에 내려왔을 당시에 비해 지금은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