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9단’ 김주훈, 체육공단 지휘봉 잡다

  • 입력 2008년 7월 2일 08시 38분


체육진흥기금 조성과 지원 등 체육계 재정을 책임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김주훈(65·사진) 전 조선대 총장이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제 9대 체육공단 이사장으로 김 전 총장이 임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2011년 7월까지 3년이며, 경영 성과에 따라 1년씩 연임도 가능하다. 김 이사장은 10일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태권도 공인 9단인 김 이사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조선대 직선제 총장을 지냈으며, 광주시배구협회장과 광주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2005년 터키 이즈미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선수단을 이끌고 선수단장으로 참가하는 등 체육계와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김 이사장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의 체육·청소년 분야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체육공단 이사장은 5월 공개모집에서 총 19명이 응모해 공단 임원 추천위원회와 문화부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김 이사장은 이날 공식 발표 이전까지 이상철(66) 전 한국체육대학 총장과 치열한 2파전을 벌여왔다.

최현길 기자 choih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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