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서울은 작년 4월8일부터 이어진 수원전 5연패를 탈출했고, 수원은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이어진 올 시즌 18경기 무패(15승3무) 기록이 깨지게 됐다. 수원은 4승2무1패(승점 14)가 됐고, 서울은 2무4패 이후 감격의 1승을 올렸다.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성남 일화와 대전 시티즌의 B조 맞대결에선 2골을 뽑아낸 최성국의 활약에 힘입은 성남이 2-1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5일 대구전과 29일 전북전에서 각각 한 골씩 터뜨렸던 최성국은 이날 모처럼 90분 풀타임을 뛰며 후반 7분과 23분 모두 김정우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은 후반 4분 주로 2군에서 뛰던 한재웅이 2005년 이후 3년여 만에 골 맛을 보며 앞섰으나, 최성국-김정우 콤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성남은 2004년 4월10일 이후 4년여 동안 대전에 13경기 무패(8승5무)로 절대 우위를 지키게 됐다.
‘현대가 더비’로 관심을 끈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B조 대결에선 서로 3골씩 주고받으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상대 강민수의 자책골로 앞선 뒤 종료 직전까지 3-2로 리드했지만 인저리 타임 3분경, 온병훈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북은 3승3무1패가 됐으나 선두를 지켜냈고, 울산은 3승2무2패를 기록해 조 2위로 점프했다.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FC와 광주 상무의 B조 경기는 2-2로 비겼다. 대구는 전반 38분 김주환이 K리그 통산 9700호골을 터뜨렸으나 상대 공격수 김승용이 2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바람에 빛이 바랬다. 경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A조 창원 대결에선 인천이 2-1로 이겼다.
대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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