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출전선수 기준 연령은 23세 이하지만 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3명까지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는 쟁쟁한 프로선수가 많아 과연 누가 와일드카드로 선정될 것인가가 한국 팀으로서는 관심사였다.
그동안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4·유벤투스)를 비롯해 필리포 인차기(35·AC 밀란), 프란체스코 토티(32·AS로마)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돼 한국을 긴장시켰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축구협회가 3일 공격수 토마소 로키(31·라치오·사진) 한 명만을 와일드카드로 뽑기로 했다고 AP통신이 3일 전했다.
잔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은 피에를루이지 카시라기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잔프랑코 촐라 기술고문, 조반니 페트루치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거론됐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각 소속구단이 난색을 표해 차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키는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를 지낸 뒤 2004년부터 라치오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14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