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올림픽축구 와일드카드 공격수 로키 한명만 뽑기로

  • 입력 2008년 7월 4일 02시 58분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이탈리아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가 확정됐다.

올림픽 축구 출전선수 기준 연령은 23세 이하지만 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3명까지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는 쟁쟁한 프로선수가 많아 과연 누가 와일드카드로 선정될 것인가가 한국 팀으로서는 관심사였다.

그동안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4·유벤투스)를 비롯해 필리포 인차기(35·AC 밀란), 프란체스코 토티(32·AS로마)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돼 한국을 긴장시켰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축구협회가 3일 공격수 토마소 로키(31·라치오·사진) 한 명만을 와일드카드로 뽑기로 했다고 AP통신이 3일 전했다.

잔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은 피에를루이지 카시라기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잔프랑코 촐라 기술고문, 조반니 페트루치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거론됐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각 소속구단이 난색을 표해 차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키는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를 지낸 뒤 2004년부터 라치오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14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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