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황영조가 세웠던 10km 고등부 최고 기록을 깨는 등 육상 장거리를 휩쓴 전은회는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유망주였다. 하지만 지난해 건국대에 입학해 곧바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한 뒤 중도에 팀을 이탈했고 그동안 4차례나 팀을 떠나는 등 약 1년간 방황을 계속했다. 급기야 3월에는 자퇴서까지 제출했다.
이적동의서가 없으면 팀을 옮길 수 없지만 황규훈(대한육상경기연맹 전무) 건국대 감독의 배려로 이적동의서를 받았다.
전은회는 이적동의서를 받고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와 계약했다. 전은회는 1일 이봉주 이명승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지토세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