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우승파티+생일파티’…8일 일시귀국

  • 입력 2008년 7월 4일 02시 58분


US여자오픈골프대회 최연소 챔피언 박인비(20·광운대·사진)가 금의환향한다.

박인비는 8일 일시 귀국해 열흘 정도 머문 뒤 24일 프랑스에서 개막되는 에비앙마스터스 출전에 맞춰 출국한다. 올 US여자오픈에서 5위 이내에 들면 한국을 찾아 자신의 스무 번째 생일잔치를 하기로 한 부모님과의 약속이 성사된 것. 생일과 우승 축하 파티를 같이 열게 된 셈이다.

올해 초 광운대 생활체육과에 입학해 e메일과 인터넷을 통한 학업에도 매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몸값’이 뛰어 한국에 머무는 동안 메인 스폰서 계약도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으로 받은 58만5000달러에 대해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돈이다. 골프 발전을 위한 기금에 일부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귀국에 앞서 이번 주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그는 대회 첫날 미국의 인기스타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과 같은 조에 편성돼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공식 인터뷰에도 초청된 박인비는 “한국에서 축하전화가 하도 많이 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LPGA투어에 박 씨 선수가 6명인데 이젠 나를 확실하게 알아볼 것 같다”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영상 취재 : 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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