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박찬호(35·사진)가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포함해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들이 무너진 탓이다.
박찬호는 최고 시속 15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매 이닝 삼진을 잡는 등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요리했다. 91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57개. 4승 2패 1세이브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은 2.45에서 2.38로 낮췄다.
3회부터 5회까지 삼자범퇴 처리한 박찬호는 6회 샌프란시스코 레이 더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랜디 윈을 2루 땅볼, 벤지 몰리나를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에런 로완드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고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2-1로 앞선 7회말 조 바이멜 등 구원투수들이 4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하며 박찬호의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려버렸다. 다저스는 2-5로 졌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