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끈 히딩크 감독은 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경북 포항시 한동대에서 열리는 ‘드림필드’ 준공식 참가차 방한한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히딩크재단’을 만들어 불우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고 있다. 지난해 7월 충북 충주시 호암동 성심맹아원에 ‘제1회 히딩크 드림필드’를 개장했다.
히딩크 감독은 9일 준공식에 참석해 핸드 프린팅 행사와 더불어 시각장애인과 축구 시범경기도 펼친다. 히딩크 감독은 내년에 삼성전기의 후원을 받아 경기 수원시에 ‘제3호 드림필드’를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6일 네덜란드 ‘스포츠위크’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열정과 성실 면에서는 동일했지만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더 잘 따라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내겠다는 자신감도 한국이 러시아보다 조금 더 앞섰다”고 덧붙이는 등 두 팀을 지휘하면서 각각 2002 한일 월드컵 4강과 유로 2008 4강 진출을 이뤘던 소감을 전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