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레이스’ , 자전거로 ‘알프스 산맥’을 넘어라!

  • 동아닷컴
  • 입력 2008년 7월 7일 16시 22분



세계 최대 규모의 도로일주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 22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903년 시작돼 올해 95회째를 맞는 대회는 6일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출발, 22일에 걸쳐 프랑스 전국을 돌며 레이스를 펼친 뒤 28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끝마친다.
총 연장 3500km로, 레이스는 21개 구간에 걸쳐 펼쳐지며, 알프스산맥 ‘지옥의 구간’ 알프 듀에즈(해발 1850m)를 비롯해 산악구간 9개가 포함돼 있다.
지난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인 알베르토 콘타도르(스페인)의 소속팀인 아스타나가 도핑 의혹으로 출전자격을 박탈당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유럽과 미국 등에서 20개 프로 사이클팀이 참가한다.
지난 대회에서 콘타도르에 아깝게 1위를 내준 카델 에반스(오스트레일리아)와 지난해 6위 알레한드로 발레르데(스페인), 산악구간에 강한 카를로스 사스트레(스페인) 등이 콘타도르로부터 ‘옐로 저지’를 물려받을 후보로 꼽힌다. <연합/동아닷컴>
● 2구간, 후쇼브드 우승

토르 후쇼브드(30·노르웨이)가 2008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2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후쇼브드는 6일 오레~생 브리외 코스(164.5km)를 3시간 45분 13초에 주파, 1위로 골인했다. 투르 드 프랑스 구간에서 그가 거둔 6번째 우승.

개인종합 순위에서는 1구간 우승자 알레한드로 발레르데(28·스페인)가 8시간 21분 20초로 선두를 지켰다.

3구간은 7일 생 말로~낭트 구간(208km)에서 열린다.

● 1구간, 알레한드로 발레르데 우승

브레스트에서 플뤼메레까지 이어진 대회 첫 구간(197.5km)에서는 알레한드로 발레르데(28·스페인)가 4시간 36분 7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옐로 저지(개인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유니폼)를 입었다.

지난 대회 6위를 차지한 발레르데는 지난 대회 2위 카델 에반스(31·호주)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한편 첫날 경주에서는 충돌 사고가 빈번한 전통이 올해도 이어진 가운데 모두 4건의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해 산악왕 마우리시오 솔레르가 자전거에서 넘어지며 179명 가운데 170위를 차지했고, 에르베 라살레(프랑스)는 충돌로 손목을 다쳐 대회 첫 실격자가 됐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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