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7월 8일

  • 입력 2008년 7월 8일 03시 01분


《선두 SK가 올 시즌 첫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6위 KIA는 젊은 호랑이들의 활약 덕분에 4승 1패로 치고 올라가며 5위 삼성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모기업의 가입금 문제로 뒤숭숭한 우리는 2승 2패로 최근 잘나가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하위 LG는 3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 best

한화 김태균-김태완 ‘TT 화약 타선’ 펑펑… 40홈런 합작

【1】 홈런공장 TT브러더스(한화) 김태균 홈런 23개(1위)-타점 70점(1위), 김태완 4경기 연속 홈런 등 17개(3위)로 둘이서만 40개의 홈런 합작. KIA의 팀 홈런(31개) 넘어. ‘김태균 되면∼ 김태완도 되고∼.’ 노래 절로 나오네.

【2】 팀 승리 30% 옥스프링(LG) 꼴찌 LG가 거둔 28승 가운데 8승(다승 3위)을 책임지며 올 시즌 최고 용병 투수로 우뚝. 철저한 프로 의식에 동료들도 칭찬 연발. 그런데 말로만 말고 방망이로 좀 도와주면 안 되겠니.

【3】 아쉽다! 이범석(KIA) 4일 삼성전에서 9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 하며 1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 8회에도 시속 152km 직구 뿌리며 넘쳐나는 체력 과시. 젊은 호랑이들 활약에 KIA는 여름이 좋아.

【4】 돌아온 대성불패 구대성(한화) 지난달 13일 1군 복귀 뒤 15와 3분의 1이닝 소화. 최근 5경기 8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하며 평균자책 1.17 기록. 연이은 등판에도 “계속 던지겠다”고 읍소. 대성불패는 명불허전이라.

【5】 관중 천하 유아독존(롯데) 홈 40경기 만에 90만 관중 돌파. 지난해 관중 1위 LG가 한 시즌 걸쳐 얻은 수확을 4개월 만에 넘어서. 팀 순위는 3∼4위지만 관중은 절대 지존. ‘부산 갈매기’ 덕분에 한국 스포츠가 사네.

■ worst

가입금 논란에 스폰서도 ‘두손’… “우리 아닌 너희 히어로즈”

【1】 '너희 히어로즈'(우리) 가입금 지각 지급으로 여기저기서 쏟아진 비난. 급기야 메인 스폰서 우리담배는 “우리 이름 빼 달라”며 웃지 못할 상황 나오기도. 이제 ‘우리’라고 부르기는 너무 멀어진 ‘너희 히어로즈’여.

【2】 7월의 악몽 시작· SK 4연패 올 시즌 첫 4연패로 상승세 주춤. 꼴찌 LG에 2연패 당하더니, 막강 화력 한화에 내리 두 판 내줘.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마저 팀 전력이 하락세라고 진단. 8월도 아닌데 벌써 더위 먹었나?

【3】 '2할 타자' 이대호(롯데) 2년 연속 0.330 넘는 고타율 자랑하더니 무더위와 함께 처음 2할대(0.299)로 추락. ‘과체중’ 지적에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문제 없다”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체중과 타율은 함께 가는 모양.

【4】 힘내라 정찬헌(LG) 일 롯데전 패전투수로 올 시즌 가장 먼저 10패(3승) 문턱에 도달. 다승 1위(10승 3패)인 SK 김광현도 지난해 3승 7패로 부진했던 전례 있어. 프로 첫해 아픈 경험은 내년 위한 보약.

【5】 포스트시즌 가물가물(삼성) 4위 한화는 5.5경기 차로 멀어지고 6위 KIA에는 0.5경기 차로 쫓기고. 지난주 팀 타율 꼴찌(0.173), 팀 평균자책 7위(5.29)로 무너진 탓. 2005,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은 추억으로만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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