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몇 선수 아쉽지만 소신껏 뽑았다”

  • 입력 2008년 7월 15일 08시 30분


“메달 획득,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1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최종엔트리 24명을 직접 발표한 뒤 일문일답을 통해 선수 선발 과정을 설명했다. “몇몇 탈락한 선수에 대해 아쉬움도 있지만 감독으로서 부끄럼없이 소신껏 선수들을 뽑았다”고 첫 마디를 꺼낸 김 감독은 김태균과 손민한의 탈락 이유에 대해 “이대호가 1,2차전에서 고생했고 손민한 볼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송승준이 미국에서의 활약 경험도 있고 볼도 좋아 선발했다”고 밝혔다.

투수진을 당초 예상됐던 11명이 아닌 10명으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 “게임 스케줄이 힘들어 야수들이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선발 4명, 불펜 4명, 마무리 2명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선발 4명은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 송승준이었다.

최근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권혁의 선발 이유에 대해 “윤석민과 권혁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권혁이 불안한 면이 있지만 외국선수들이 볼 때는 무게감이 상당하다”고 말하기도 한 김 감독은 “야구는 개인 운동이 아닌 단체운동이다. 이번 멤버를 놓고 볼 때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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