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한화 홍보팀은 18일 대구 원정을 온 클락의 훈련과 경기 장면을 긴급히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에 담았다. 섭씨 33도에 이르는 대구의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경기 전부터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던 클락도 카메라 앞에서 만큼은 밝은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화 윤종화 단장은 “형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를 달라고 하면 계약서상 보내줘야 한다. 그런데 클락이 먼저 ‘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휴가는 필요 없다’고 했다”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또 한명의 ‘한국형 용병’이다.
대구=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관련기사]윤성환 7이닝 무실점…삼성 ‘3연승’ 신바람
[관련기사]이만수-다카쓰 “MLB 한솥밥…어느덧 4년”
[관련기사]정수근 “조용한 곳에서 반성중”, 로이스터 “복귀희망 남아 다행”
[화보]기아 이종범 ‘역전 적시타!’…두산 10연승 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