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운드 ‘임창용 효과’?

  • 입력 2008년 7월 21일 08시 52분


日스카우트 방한 잇따라…투수들에 관심 높아져

편성본부 국제담당 아베 히로시 등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 관계자들이 17일 내한했다.

18일 잠실 롯데-LG전에서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롯데 손민한의 투구 내용을 유심히 지켜본 이들은 22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두산-한화의 주중 3연전을 모두 관전할 예정이다. 이들의 주된 방한 목적은 일반적인 ‘데이타 축적’이지만 라쿠텐은 손민한과 한화 마무리 투수인 브래드 토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본 스카우트들의 방한은 이제 그다지 큰 뉴스가 되지 못할 정도로 일본 구단은 꾸준히, 그리고 착실히 한국 프로야구에서 ‘인재풀’을 형성해 가고 있다.

특히 어느 때보다 한국프로야구 투수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이는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해인 올 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사진) 덕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임창용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박유현씨도 동의했다. 박씨는 20일 “창용이가 일본에 처음 갈 때만해도 그렇게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연봉이 그렇게 높지 않은 선수가 기대 이상 역할을 해주면서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국 투수들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임창용의 성공이 일본 구단들로 하여금 한국에서 뛰고 있는 투수들에게 보다 더 큰 관심을 갖게 한 것이다. 일종의 ‘임창용 효과’다.

잠실|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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