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임창용이 최고구속 156km 광속구를 앞세운 마무리로 시즌 23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20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4-3으로 앞선 9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150km대 직구 4개로 첫 타자 아마야 소이치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특히 4구째 승부구는 시속 156km를 찍었다. 이어 임창용은 두 번째 타자 오가타 고이치는 122km 슬라이더로 1루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후 임창용은 알렉스 오초아에게 우전안타, 마에다 도모노리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3루로 몰렸으나 히가시데 아키히로를 154km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고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의 시즌 방어율은 1.80이 됐다. 이 승리로 야쿠르트는 5할 승률(41승 41패)을 이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