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위 뺏길라” 제주 “6강도 간다”

  • 입력 2008년 7월 22일 03시 01분


■ K리그 전반기 짚어보니

‘수원 삼성 지고, 성남 일화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뜨고.’

프로축구 K리그가 지난 주말 정규리그 15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한 달간의 ‘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갔다. 26라운드로 이뤄진 올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이제 11경기 남았다. 11라운드의 전반기를 끝내고 6월 말 후반기가 시작된 뒤 한 달 동안 눈에 띄는 변화는 전반기 때 막강 전력을 자랑했던 수원 삼성의 피로도가 심한 상태라는 것이다.

전반기에 정규리그(10승 1무)와 컵대회(4승 1무)에서 16경기 무패 행진을 한 수원은 이달 2일 컵대회에서 FC 서울에 0-1로 패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한 데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13일 대전 시티즌과 20일 성남에 연속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에 2위 성남은 정규리그에서 7경기 무패 행진을 하며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10승 4무 1패(승점 34)로 1위 수원(12승 1무 2패·승점 37)과 불과 승점 3점 차이. 다음 달 23일 재개되는 프로축구에서 선두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과 함께 최근 돋보이는 팀은 제주. 최근 정규리그 6경기 성적만으로 보면 4승 2무를 기록해 14개 구단 중 성남(5승 1무)에 이어 두 번째로 좋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브라질 출신의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을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21일 현재 5승 4무 5패(승점 19)로 8위에 올라 있어 이 같은 분위기라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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