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첫 파란눈의 ‘왕★별’

  • 입력 2008년 7월 22일 03시 01분


올스타전 최다득표… 이종범, 통산 12번째 베스트10 영광

2008 프로야구 올스타 인기투표는 롯데와 카림 가르시아(사진)를 위한 이벤트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다음 달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할 동서군 베스트 10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최다 득표를 이어온 동군 외야수 가르시아는 67만8557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와 첫 외국인 선수 최다 득표의 영예를 함께 챙겼다. 이전까지 최다 득표는 지난해 같은 팀의 이대호가 얻은 34만1244표다.

올해 올스타 인기투표에는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20만4398표가 쏟아졌는데 100만 표가 넘은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투표수는 2005년의 65만7820표이지만 올 시즌 가르시아 개인이 얻은 표보다 적다.

가르시아는 “나를 포함해 롯데 선수들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올스타전에는 깜짝 놀랄 헤어스타일로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동군 베스트 10 가운데 9명이 포지션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집계까지 10명 모두 롯데 선수였지만 정수근이 음주 폭행으로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으면서 외야 부문 한 자리가 두산 이종욱에게 돌아갔다. 정수근이 포함됐다면 롯데는 사상 최초로 한 구단 베스트 10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울 뻔했다. 9명이 베스트 10에 포함된 것은 2003년 삼성이 2루수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 1위를 차지한 이후 두 번째다.

KIA 이종범은 서군 외야수 부문에서 통산 12번째로 베스트 10에 뽑혀 이만수(SK 코치), 양준혁(삼성)과 타이를 기록했다. 서군에서는 KIA와 한화가 4명씩, LG와 우리가 1명씩 뽑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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