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끝내기打 “홈런보다 더 기뻐”

  • 입력 2008년 7월 23일 02시 57분


“독수리 뒷심 봤지?”한화의 김태균이 4-4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양팔을 들어올리며 포효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독수리 뒷심 봤지?”
한화의 김태균이 4-4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양팔을 들어올리며 포효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두산 울려… 롯데 가르시아 빛바랜 3점포

윤석민 11승 공동선두… KIA, 삼성 꺾고 5위로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 장원삼(우리).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 멤버들이 22일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대표팀에서는 탈락했지만 KIA 윤석민도 선발로 등판했다. 가히 ‘에이스의 날’이라고 부를 만했다.

김광현 류현진 봉중근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문학에서 1-0으로 앞선 4회 롯데 카림 가르시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가르시아는 17일 만에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3-3이던 7회 1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싹쓸이 3루타가 터져 6-3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두산에 7이닝 동안 6안타 5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한화는 9회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5-4로 이겼다. 두산은 3연패. 두산 이종욱은 도루 3개를 보태 41개를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40도루를 달성했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봉중근은 잠실에서 0-0이던 3회 우리 이택근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우리가 4-0으로 이겼고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장원삼은 8승(6패)째를 챙겼다.

KIA는 삼성을 7-1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윤석민은 김광현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11승)가 됐고 평균자책도 2.47로 낮춰 이 부문 선두 손민한(2.46·롯데)을 0.01 차로 바짝 쫓았다. KIA 최희섭은 2회 시즌 6호 2점 홈런을 터뜨려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7월에만 11승 5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IA는 삼성을 끌어내리고 5위로 복귀했다. 4위 롯데와는 1경기 차.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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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황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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