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태극기 들고 입장한다

  • 입력 2008년 7월 26일 03시 01분


2008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때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할 한국 선수단 기수에 유도의 장성호(30·수원시청·사진)가 뽑혔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남자 유도 100kg급에 출전하는 장성호를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장성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은메달을 땄고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유도를 대표하는 간판선수. 장성호는 특히 이번 올림픽 출전으로 한국 유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장성호는 “한국 선수단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 선수단의 남자 주장에는 올림픽에 4회 연속 출전하는 마라톤의 이봉주(38·삼성전자)가, 여자 주장에는 핸드볼의 오성옥(36)이 각각 뽑혔다. 오성옥은 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한다.

한편 개최국 중국 선수단 기수에는 미국 프로농구 휴스턴에서 주전 센터로 뛰고 있는 야오밍(28)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두 번 연속 뽑혔다.

러시아 선수단 기수에는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가 ‘테니스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21)를 제치고 선정됐고, 일본은 귀여운 외모로 탁구 열풍을 일으킨 후쿠하라 아이(20)에게 기수를 맡겼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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