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군 복귀전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임창용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된 것.
4월 14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다 무려 102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2-1로 앞선 9회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으나 요미우리의 다니 요시토모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2-3의 패배를 맛봤다.
임창용은 첫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4번 알렉스 라미레즈에게도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5번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고의 사구로 걸러 보내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이승엽을 맞았다.
이승엽은 임창용의 3구째 149km 직구를 노렸지만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임창용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한 뒤 대타 다니 요시토모에게 중견수 앞 역전타를 맞았다.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1승 4패 24세이브가 됐고 평균자책은 1.75에서 2.23으로 높아졌다.
이승엽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좌측 폴대를 살짝 벗어나 파울이 됐다. 세 번째 타석 때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