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은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슈퍼그랑프리대회에서 9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해 마크 번스(트리니다드토바고·9초97)와 마이클 프레이터(자메이카·10초00)를 따돌렸다.
파월은 23일 스웨덴 슈퍼그랑프리대회에서 세계기록(9초72) 보유자이자 자메이카 대표팀 동료인 우사인 볼트(22)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연속 우승으로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
지난달만 해도 파월은 금메달 후보에서 멀어지는 듯싶었다. 올해 초 어깨 부상 재발로 주춤하는 사이 볼트가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9초74)을 0.02초 앞당겼고 미국의 또 다른 라이벌 타이슨 게이(26)는 9초77의 미국 기록과 9초68의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탔기 때문.
게이는 왼쪽 허벅지 근육통 악화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한편 볼트는 27일 200m에만 출전해 19초76으로 월러스 스피어먼(미국·20초27)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