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흑표범’ 와일드카드 제외

  • 입력 2008년 7월 28일 03시 01분


축구대표팀, 18명 최종 확정… 시드니 우승 주역 에토오 빠져

베이징 올림픽 축구 본선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카메룬 대표팀의 최종 명단 18명이 확정됐다. 이번 명단에는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참가가 예상됐던 ‘카메룬의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27·바르셀로나·사진)가 제외됐다.

카메룬 축구협회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예비 명단 30명에 포함됐던 와일드카드 후보 에토오와 장 마쿤(리옹), 모데스테 음바미(마르세유) 등 3명을 제외했다.

한국으로서는 에토오가 빠지면서 한층 부담을 덜게 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와 같은 D조에 속한 한국은 카메룬을 잡아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토오는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2연패를 이끈 특급 골잡이로 108경기에서 77골을 기록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는 카메룬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카메룬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를 대거 합류시켰다. 미드필더 알렉산드레 송(아스널)과 프랑크 송고오(포츠머스), 수비수 안드레 비케이(레딩)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스테판 음비아(렌)와 아우렐리엔 폰강(릴), 랑드리 은게모(낭시) 등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합류했다.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잉글랜드(4명), 이탈리아(1명), 네덜란드(1명) 등으로 구성됐다.

카메룬은 30일 네덜란드, 다음 달 2일 미국과 평가전을 하고 7일 한국과 D조 1차전을 치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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