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쾅쾅… 장마끝 더위도 날렸다

  • 입력 2008년 7월 28일 03시 01분


‘빅보이’ 이대호(롯데)와 ‘괴물’ 류현진(한화)은 2006년에 가장 빛난 별이었다. 이대호는 타격(타율 0.336, 26홈런, 88타점), 류현진은 투수(18승, 평균자책 2.23, 204탈삼진)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었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대호에 삼진 6개를 포함해 타율 0.211(19타수 4안타)로 강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대호가 타율 0.800(10타수 8안타)으로 류현진의 천적이었다.

이대호는 27일 사직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 등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에서 류현진의 시속 145km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13호)을 날렸다. 2-1로 쫓긴 3회말에도 류현진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14호)를 쏘아 올렸다.

잠실에서 삼성은 연장 12회초 1사 2루에서 양준혁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두산을 5-4로 눌렀다. 올 시즌 연장전 6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첫 패배이자 5연패.

이날 4개 구장에는 8만2656명의 관중이 입장해 400만 관중을 돌파(403만2817명)했다. 사직구장은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정오에 입장권 3만 장이 모두 팔려 홈 49경기 가운데 14번째 매진 기록을 세웠다. 1995년 롯데의 역대 최다 매진 기록과 타이.

▽26일 전적

한 화 5-3 롯 데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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