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대호에 삼진 6개를 포함해 타율 0.211(19타수 4안타)로 강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대호가 타율 0.800(10타수 8안타)으로 류현진의 천적이었다.
이대호는 27일 사직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 등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에서 류현진의 시속 145km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13호)을 날렸다. 2-1로 쫓긴 3회말에도 류현진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14호)를 쏘아 올렸다.
잠실에서 삼성은 연장 12회초 1사 2루에서 양준혁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두산을 5-4로 눌렀다. 올 시즌 연장전 6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첫 패배이자 5연패.
이날 4개 구장에는 8만2656명의 관중이 입장해 400만 관중을 돌파(403만2817명)했다. 사직구장은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정오에 입장권 3만 장이 모두 팔려 홈 49경기 가운데 14번째 매진 기록을 세웠다. 1995년 롯데의 역대 최다 매진 기록과 타이.
▽26일 전적
한 화 5-3 롯 데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