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첫 金만큼은 보고 말거야”

  • 입력 2008년 7월 29일 03시 00분


누리꾼 54% “가장 보고싶은 경기는 남 400m 결승”

“박태환이 출전하는 경기를 꼭 보고 싶다.”

8월 10일 오전에는 TV 앞이 북적댈 것 같다.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이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400m, 1500m에 출전한다. 예선을 통과해야 결승에 나가겠지만 400m는 박태환이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

누리꾼들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경기로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을 꼽았다. 야후코리아는 2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올림픽 이 경기만큼은 꼭 본다’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671명의 응답자 가운데 54%(359명)가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을 선택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인기를 모은 여자 핸드볼이 14%(91명)로 2위를 차지했고, 인기 프로 종목인 야구(83명)와 축구(79명)는 3, 4위에 올랐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역도의 장미란(25·고양시청)이 응답자 1005명 가운데 52%에 해당하는 521명의 지지를 받았다. 박태환은 28%(282명)가 선택했다.

‘가장 많은 메달을 휩쓸 것 같은 종목’에서는 양궁이 518명 가운데 75%(390명)의 지지를 얻어 19%(100명)의 태권도를 앞섰다.

한편 축구 대표팀에 대한 누리꾼의 평가는 인색했다. 615명의 응답자 중 58%(354명)가 예선 탈락을 예상했고, 4강 이상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15%(89명)에 불과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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