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터진 롯데, 두산 잡을까

  • 입력 2008년 7월 29일 08시 49분


4위 삼성은 SK와, 5위 롯데는 두산과 맞붙는다. LG를 상대하는 6위 KIA로선 욕심을 낼 수 있는 흐름이다.

‘올림픽 방학’을 앞둔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이 29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점입가경’인 4위 싸움이 전반기 어떤 구도로 막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 빗속에서 3연승을 챙긴 삼성은 4연승 중인 선두 SK와 대구 홈에서 맞붙는다. 첫머리인 29일, 상대 선발 김광현을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삼성은 SK에 5승10패로 밀려있다. 이번 3연전이 양팀간 시즌 마지막 대결이다.

이대호가 다시 살아나 분위기를 탄 롯데는 잠실에서 5연패 중인 두산과 만난다. 롯데 역시 두산에 4승8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4위를 노리는 롯데나 3위 한화에 턱밑까지 쫓긴 두산이나 갈길 바쁘긴 마찬가지. LG를 광주로 불러들인 KIA는 첫날 LG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만 잘 공략한다면 3연승이 가능하다고 판단, 내심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우리-한화의 목동 경기는 한화로선 조금 부담스럽다. 마일영-장원삼-이현승 세 왼손투수가 잇달아 등판하는 우리 투수진이 막강하다. 김태균을 중심으로 한 한화 방망이가 얼마나 힘을 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주중 3연전 끝머리인 31일 경기는 브레이크를 앞두고 투수들이 총동원돼는 투수전이 예상된다. LG 봉중근, KIA 윤석민, 한화 류현진 등 27일 등판했던 선발 투수들이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도 제법 높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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