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최나연 “1등 알고나서 긴장”

  • 입력 2008년 7월 29일 09시 07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아쉽다.

항상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을 했는데 실망스러워서 눈물이 날 것도 같다. 그래도 2등 성적에 만족한다.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내 게임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회장의 분위기 때문에 때때로 그것이 어려웠지만, 스스로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며 경기를 했다.

15번홀에서 스코어보드가 보였다. 그전에는 일부러 보지 않고 있었다. 그때 1등이라는 것을 알고 그 때부터 많이 바보같이 긴장한 것 같다. (15번 16번 홀 보기에 대해) 그 때는 내가 아닌 것 같았다. 오늘 플레이가 너무 좋았는데, 그 때는 진짜… 샷과 퍼트 감각은 좋았지만 결국 보기를 했다. 우승컵을 의식했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 3번째 연장전 때 티샷이 나무 쪽으로 갔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래도 캐디하고 얘기한 게 버디를 할 찬스가 있었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찬스를 만들었는데 마지막에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루키로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주 조금씩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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