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한번 더 우승해요” “요즘 후배들 무섭던데”

  • 입력 2008년 7월 30일 02시 58분


마지막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 내일 티샷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코리아 군단의 키워드는 ‘박세리 키드’다. 1988년에 태어나 초등학교 때 박세리의 활약을 보며 골프에 입문한 유망주들이 강세를 떨치고 있어서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는 박인비(SK텔레콤)를 비롯해 1988년생 선수 가운데 8명이나 42위 이내에 들기도 했다. 지난주 ‘제5의 메이저’라는 에비앙마스터스에서는 비록 우승은 놓쳤어도 최나연(SK텔레콤)과 안젤라 박이 연장전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31일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GC(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스무 살 동기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회는 박세리가 2001년 우승했고 장정(기업은행)이 2005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으며 주목받았다.

박세리, 장정, 김미현(KTF), 한희원(휠라코리아) 등 고참들은 거센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을 넘보고 있다.

특히 박세리와 김미현은 올해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01년 대회 때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기에 코스 사정에 누구보다 밝다.

SBS골프채널은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오후 10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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