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김정행 선수단장, 이에리사 총감독 등 본부 임원과 체조, 역도, 사이클, 조정 등 4개 종목 선수와 임원 등 56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 본진은 이날 대한항공 851편을 타고 출발해 중국 시간 10시35분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연택 위원장은 공항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아시아 2위에 복귀하며 세계 10위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중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및 북한 NOC 위원장과 만나 남북 동시 입장이 성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행 선수단장은 "무더위와 나쁜 공기 등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서우두 공항 1층 입국장은 한국인들로 가득 찼다.
한인회와 주중체육회 등으로 이뤄진 환영단은 '필승! 대한민국 선수단을 환영합니다' '골드10 톱10' 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태극기 등을 들고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한국 응원단은 선수가 한 명씩 지나갈 때마다 공항이 떠나갈 정도로 환호를 했으며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체조 스타 양태영(28·포스코건설)이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들어섰을 때 선수단 환영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5개 종목에 걸쳐 임원 122명과 남녀 선수 267명 등 총 389명을 파견한다.
2일에는 사격과 펜싱, 여자농구 선수들이 도착하고 3일에는 박태환을 비롯한 수영대표팀과 세계 최강인 양궁, 축구대표팀 등이 도착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