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고 투수 김태훈(사진)은 1일 인천 숭의구장에서 열린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부경고와의 16강전에서 타자 27명을 상대하면서 삼진 15개와 내야 땅볼 11개, 외야 뜬공 1개로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인창고는 부경고를 1-0으로 이겼다. 고교야구 퍼펙트 경기는 1958년 5월 25일 청룡기대회 서울 예선에서 강남규(휘문고)가 서울고를 상대로 세운 게 광복 이후 첫 번째로 이번이 5번째이지만 전국 대회에서는 처음이다. 대학은 1번, 실업은 5번 있었지만 프로에서는 한 번도 없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