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일 '하이서울 페스티벌' 여름 행사의 일환으로 10일 한강에서 열리는 '제2회 한강횡단 수영대회' 때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한강을 건너는 이벤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참가 시민들은 가로 12m, 세로 8m의 대형 태극기와 올해를 뜻하는 2008개의 소형 태극기를 손에 쥐고 한강공원 잠실지구에서 뚝섬지구까지 1.53㎞ 구간을 헤엄쳐 건넌다.
대형태극기는 울산시 수영 동호인 모임인 '수사모' 회원 17명이 함께 잡고 건넌다. 소형 태극기는 대회 참가자들이 하나씩 손에 쥔 채 물살을 가른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전사 요원을 포함해 250여 명의 수상안전요원과 50여 척의 배가 한강에 배치될 예정.
서울시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선수들의 필승과 안전을 기원하자는 뜻으로 태극기를 들고 한강을 건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특히 이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 출전하는 박태환 선수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5일까지 아리수 미라클 축제 홈페이지(www.arisoo.tv)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3만 원.
9일부터 17일까지 한강 일원에서 열리는 하이서울페스티벌 여름축제에는 '제1회 버드맨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