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는 일본을 5위로 밀어내고 중국,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4강 시드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은 역시 50%다.
단체전은 남·여 복식을 대신해 도입됐다. 선수 3명이 단식-단식-복식-단식-단식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국의 코치는 경기 전에 제1단식과 제2단식 출전 선수만 지명한다. 여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복식에 꼭 나서야 한다. 복식의 출전선수 조합은 제2단식경기 종료 후 제출한다. 경기 시작 전 토스에서 이긴 팀은 ABC와 XYZ방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ABC방식에서는 제5단식을 제1·2단식에 나서지 않은 선수가 소화해야 하고, XYZ방식에서는 제4단식을 제1·2단식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뛰어야 한다.
선수들의 출전 순서를 두고, 코칭스태프의 머리싸움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여자대표팀은 당예서가 단식 2경기에 나서고, 김경아-박미영이 복식을 책임진다. 남자대표팀은 유승민이 단식 2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른 복식조합도 준비 중이다. 유남규 코치는 “중국의 경우, 복식에 약한 왕리친이 단식 2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상대하는 국가에 따라 다양한 선수 구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순호 KISS 책임 연구원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