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사진)이 이루지 못했던 올림픽 출전의 꿈을 해설가로서 실현한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4일 ‘추성훈이 한국 MBC의 베이징 현지 리포터로 유도 종목을 담당한다. 추성훈은 10일 베이징에 들어와 2-3일 가량 체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재일동포 4세인 추성훈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한국 대표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일본 대표로 올림픽 메달을 꿈꿨지만 두 번의 시도 모두 국내 예선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추성훈은 “마음속이 복잡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4월 방송국의 요청을 받았다는 추성훈은 스즈키 케이지, 이시이 사토시 등 일본 유도대표 선수들과도 친분이 깊기에 “(한국 해설이지만) 일본도 응원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