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최종 담판을 위해 영국으로 입성할 예정인 가운데 맨유의 전 멤버 판 니스텔로이(레알 마드리드·사진)가 호날두의 패배를 예고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는 호날두가 조만간 영국 맨체스터로 날아가 팀과 훈련 중인 퍼거슨 감독과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원하는 것처럼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경험이 있는 니스텔로이는 같은 날 스페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절대 퍼거슨 감독을 이길 수 없다. 패배자가 될 뿐”이라고 ‘승산 없는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년전 맨유를 떠난 니스텔로이는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호날두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호날두의 마음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계약도 준비 중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한 것과 같은 연봉 700만유로에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을 호날두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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