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지금]한국-카메룬전 공안 7000명 배치

  • 입력 2008년 8월 6일 02시 59분


에어컨 ‘빵빵’ “선수단 감기 조심”

○…한국 선수단에 ‘에어컨 주의보‘가 내려졌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이 더위를 의식해 선수촌과 메인프레스센터 등 실내에 에어컨을 강하게 켜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기온은 20도인데 실외기온은 35도까지 이르러 심한 온도차로 인해 선수단 일부가 감기 증세를 호소.

○…중국삼성 박근희 사장이 5일 중국 쓰촨 성 청두에서 성화 봉송에 참가. 박 사장은 쓰촨 성 지진 발생 당시 구조 활동에 나섰던 지역 초등교사 및 택시운전사 등과 함께 성화를 봉송했다. 삼성은 지진 발생 3일 만인 5월 15일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한 후 약 44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회사 성금과는 별도로 임직원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여 약 7억 원을 지역별 홍십자회에 기탁. 또 임직원 6330명이 헌혈을 하고 2481명이 자원봉사에 참가했다.

○…북한 응원단이 당초 알려진 ‘미녀 군단’이 아니라 대부분 아저씨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중국 선양 칠보산호텔에 도착한 166명의 북한 응원단은 거의 남성으로 채워졌으며 중장년에서 노년층 여성도 일부 포함됐다고.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처럼 미녀 응원단을 기대했으나 실상은 달랐던 것. 올림픽에 처음으로 원정을 온 북한 응원단은 6일 선양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F조 북한-나이지리아 경기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7일 오후 8시 45분 친황다오에서 열리는 한국과 카메룬의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에 중국 공안이 대거 투입된다. ‘붉은 악마’를 비롯한 한국 응원단 3000여 명이 관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혹시 모를 관중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7000여 명의 공안이 관중석을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경기장의 수용 규모는 3만3000명이지만 입장권을 2만3000장만 판매했으며 사복 차림의 공안들은 철저하게 응원단을 경계할 방침이라고.

○…올림픽에 4회 연속 출전하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가 6일 중국 다롄에 도착해 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이봉주는 팀 후배 이명승과 마무리 훈련을 한 뒤 21일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남자 마라톤은 24일 오전 8시 30분 열린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개회식에 참석 못하게 될 듯. DPA통신은 5일 중국 공산당이 무가베 대통령에게 개회식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내용을 보도. 중국은 ‘독재자’로 알려진 무가베 대통령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왔다.

베이징=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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