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골프는 약 150개 국가에서 6000만 명의 동호인이 즐기는 종목. 타이거 우즈(미국)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많다. 하지만 올림픽 종목에는 골프가 포함돼 있지 않다.
2회 파리 대회(1900년)와 3회 세인트루이스 대회(1904년) 때는 정식 종목이었지만 이후 빠졌다. 골프가 올림픽에서 제외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각종 오픈 등 아마추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수시로 열리는 데다 지나치게 상업화된 종목이라 올림픽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 등이 그것.
하지만 호주 출신 그레그 노먼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인기 스포츠인 골프가 제외된 것은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 여자 프로 골퍼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아시아경기의 경우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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