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女, 나이지리아 1-0 꺾고 서전 장식

  • 입력 2008년 8월 7일 03시 05분


북한 여자 축구의 조직력은 막강했다.

북한은 6일 중국 선양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조별 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물리쳤다.

북한의 결승골은 김경화의 발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이은숙이 왼쪽 코너 부근에서 띄운 공이 페널티 지역에서 나이지리아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김경화가 뛰어들며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나이지리아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이미 공은 네트를 흔든 뒤였다.

북한은 전반 41분 이금숙이 페널티 킥을 얻어내 직접 슛까지 했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벗어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같은 F조에 속한 2007년 여자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죽음의 조’에서 첫 테이프를 잘 끊은 북한은 브라질, 독일과 9일, 12일 맞붙는다. 여자 축구는 12개 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6개 팀과 3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G조 노르웨이는 강호 미국을 2-0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개최국 중국은 E조 리그에서 스웨덴을 2-1로 이겼다. G조 일본과 뉴질랜드는 2-2로 비겼다.

베이징=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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