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6일 뉴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방문 경기에 0-2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나가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박찬호가 던진 공이 약간 높게 들어오자 푸홀스의 방망이가 바람을 갈랐고 잘 맞은 공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으로 돌진했다.
박찬호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해 더는 실점하지 않았고 8회 라몬 트롱코소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뒤 내려왔다.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박찬호는 시즌 성적 4승 3패 2세이브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평균자책은 2.65에서 2.74로 높아졌다.
LA다저스는 연장 11회 4-6으로 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