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세인트루이스전 2점 홈런 허용… 패전은 면해

  • 입력 2008년 8월 7일 03시 05분


3일 만에 등판한 박찬호(35·LA 다저스)가 1이닝 동안 1실점하며 부진했다.

박찬호는 6일 뉴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방문 경기에 0-2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나가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박찬호가 던진 공이 약간 높게 들어오자 푸홀스의 방망이가 바람을 갈랐고 잘 맞은 공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으로 돌진했다.

박찬호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해 더는 실점하지 않았고 8회 라몬 트롱코소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뒤 내려왔다.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박찬호는 시즌 성적 4승 3패 2세이브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평균자책은 2.65에서 2.74로 높아졌다.

LA다저스는 연장 11회 4-6으로 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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