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는 수영을 좋아해~

  • 입력 2008년 8월 7일 08시 53분


“여보! 수영으로 채널 돌려요!”

결혼한 부부들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경기종목은‘수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비자(visa)의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혼자 2792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가‘수영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미혼자들은 무려 10%나 적은 43%가 수영을 선택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기혼자들이 선호하는 종목 2위는 45%가 선택한 체조(미혼자 34%).

반면 미혼자들은 47%가 축구에 몰표를 던져(기혼자 43%)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흥미 로운 사실은 기혼 여성 중 46%가 체조를 보고 싶다고 답한 것과 달리 싱글 여성은 37%에 불과해 아줌마들의 체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

기혼자들은 육상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4위를 차지한 육상은 38%의 표를 얻었다. 5위는 32%를 차지한 야구였다.

이번 조사는 시청률조사로 유명한 닐슨리서치가 3∼4월 동안 45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방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조사 대상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이며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두고 “올림픽 종목 선택은 의외로 여성들의 취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양형모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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