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영스타 아만다 비어드(27)가 한 겹 수영복마저 벗어젖혀 베이징을 후끈 달구고 있다.
6일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에서 동물보호단체 PETA와 함께 기자회견을 연 비어드는 “여러분의 피부로 만족하고 더 이상 모피 옷을 입지 말라”며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자신의 누드 사진을 공개했다.
비어드는 “나는 항상 수영복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옷을 좀 더 벗는다고 해서 불편한 것은 없다. 죽은 동물을 몸에 걸치느니 벗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비어드는 본래 올림픽 공원 근처의 한 호텔에서 회견을 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공안이 안전을 이유로 중지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드는 이번 대회에 여자평영 200m 종목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그 동안 누드 및 수영복 모델로 활동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끌어왔다.
양형모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