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의 무릎은 전혀 문제없어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27)의 현재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부친 박성종씨는 “지성이의 무릎은 아무 이상이 없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있고, 체력도 많이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박지성은 선수단에 합류한지 열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열외되지 않고 맨유 연습구장 캐링턴에서 하루 한 차례, 2시간씩 팀 동료들과 함께 모든 훈련을 정상 소화하고 있다.
특히 박씨는 ‘프리시즌 결장’과 ‘개막전 출전 불투명’이란 내외신 보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날 <가디언>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은 아프리카 원정을 다녀온 웨인 루니의 바이러스 감염 소식을 전하며 C. 호날두, 나니, 하그리브스 등과 함께 개막전 출전이 어려운 선수로 박지성을 리스트에 올렸다.
맨유는 17일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박씨는 “휴식기를 보낸 뒤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될 때까지 보름 이상 걸린다는 게 맨유 코칭스태프의 견해다. 유럽 선수권 등 국제 대회에 나선 다른 동료들도 대거 경기에 빠지고 있다. 몇 차례 결장에 조급하지 말고, 긴 호흡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지성과 박성종씨는 MU 프리미어컵 세계 결선 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선 안산 부곡중 선수들과 5일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바쁜 스케줄로 만나지 못할 뻔 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갑자기 일찍 훈련을 끝내며 잠시 짬을 낼 수 있었다. 박지성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 원정 경기를 위해 9월 초 귀국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