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단체전, 中 독식 막으려 도입

  • 입력 2008년 8월 8일 08시 47분


탁구 단체전은 기존 남여 복식 대신 이번 대회에서 처음 채택됐다. 중국의 싹쓸이를 경계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조치.

남녀 16개국에서 국가 당 3명이 출전해 4단식1복식으로 승부를 겨루는데 파이널매치까지 갈 경우 3명이 모두 2게임씩 치르게 돼있다. 한 선수는 단식만 2경기, 나머지 선수는 단식 1경기, 복식 1경기씩인데 1,2 단식에서 만났던 선수가 복식 이후 단식에서 다시 만날 수 없다. 오더 역시 두 번으로 나눠 제출한다. 각 팀은 엔트리 3명 중 1,2단식에 나갈 선수 오더를 낸 뒤 1,2단식이 끝난 후 단식을 뛴 두 선수 중 누가 남은 한 명과 복식을 이룰지 결정해 또 한 번 오더를 낸다. 이 때의 제한시간은 단 5분.

대진 방식 역시 독특하다. 각 조 1위 4팀만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해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 시드국도 예선에서 방심하면 2위로 밀려 금 꿈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각조 2위 4팀과 결승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2팀은 다시 토너먼트를 치러 동메달 주인을 가린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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