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잔류를 선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지 못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최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최소한 1년간 팀에 잔류해 뛰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대중일간지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독점 기사를 통해 “호날두가 잔류를 선언했다. 최소한 한 시즌 이상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같은 날 포르투갈 일간지 <퍼블리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적어도 한 시즌 이상은 뛰겠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 싶다. 내 축구 인생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일부 언론들은 이적에 난항을 겪은 호날두가 맨유 잔류를 선언하긴 했지만 2008-2009시즌을 마친 뒤 다시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호날두가 퍼거슨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맨유에 잔류하면 1-2년 이후 이적을 시켜주겠다는 확약을 받았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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