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8일자 5면 참조
베이징 도심-선수촌에 ‘엉터리’ 태극기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8일 뒤늦게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수정을 요구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수정 또는 교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KOC 관계자는 8일 조직위 측에 태극기 실물을 보여 주며 ‘효(爻·괘를 이루는 검은색 막대기)’와 효 사이의 간격이 정상 태극기보다 두 배 이상 벌어진 기형적인 태극기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엉터리 태극기가 제작된 경위와 관련해 KOC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홍보처로부터 받아 조직위에 전달한 영문 도안이 실물보다 작은 크기라 조직위 측에서 확대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베이징=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