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이 연인원 10만명, 올림픽 개·폐막식 사상 최고 금액인 1억달러(1000억원)를 투입한 화려하고 웅대한 개막식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7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탄생한 개막식은 13억 중국인의 100년 꿈을 담으며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이 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이징 쯔친청 정북쪽 10km 지점에 조성된 올림픽 그린의 심장부 궈자티위창(국립체육장)에서 전 세계 100여개국 정상들과 9만1000여명의 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웅대하고도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지구촌 대축제를 시작했다.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도쿄(1964년)와 서울(1988년)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역대 최다인 204개국에서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2개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미국의 종합 1위 수성이냐, 개최국 중국의 사상 첫 1위 등극이냐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의 수영 스타 마이크 펠프스가 역대 최다인 8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25개 종목에 267명의 태극전사와 122명의 임원 등 총 389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10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2위를 탈환함과 동시에 세계 10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은 역도에서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 된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양궁과 태권도,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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