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박태환이 내숨을 멎게 했다”

  • 입력 2008년 8월 10일 15시 24분


“너무 떨려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만능 엔터테이너 박경림이 금메달 승전보를 전한 박태환 선수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경림은 박태환 선수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직후인 10일 오전 ‘스포츠동아’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마지막 한바퀴를 남겨둔 순간부터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그녀는 “친척은 아니지만 같은 박씨로서 너무나 자랑스럽다”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운을 떼며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로서 부담감이 상당했을 텐데 이에 굴하지 않고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단 점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 표준FM(95.9㎒)에서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 중인 그녀는 “올림픽 직후 특별 게스트로 박태환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그가 초대에 응해준다면 첫 질문은 ‘400m 결승에 앞서 그가 헤드폰으로 들었던 음악이 무엇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박태환과 함께 평소 친분이 두터운 여자 양궁 대표팀 박성현 선수의 선전도 기원했다. 박경림은 “5년 전 태릉 선수촌에서 방송을 진행하다 만난 게 인연이 됐다”며 “그녀의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며 매일 기도하고 있다”는 각별한 마음을 표시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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