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아침 먹다 들은 金 소식에 목이 매”

  • 입력 2008년 8월 10일 15시 55분


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9일 베이징에 도착한 연예인 원정대 1진이 10일 오전 남자 수영 400m 자유형 결승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인 원정대 응원 단장 강병규는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박태환 선수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만 구르다 숙소에서 아침 식사 도중 금메달 소식을 들었다”면서 “연예인 원정대와 현지 한국인들 모두 박태환의 수영 종목 첫 금메달 소식에 다들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격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TV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거는 모습과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목이 메였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또 “9일 오후 열린 여자 핸드볼팀 경기는 5장의 표를 확보해 응원에 나섰다. 현장 열기는 뜨거웠고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9점차로 뒤지다 마지막에 비길 때는 한국 응원단 모두 눈물이 쏟아질 듯 했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유도 최민호와 수영 박태환의 잇단 금메달 소식에 한껏 들떠 있는 연예인 원정대는 10일 오후에는 여자 양궁 대표팀의 경기 현장을 직접 방문해 또 한번의 금메달 감동을 기대하고 있다.

강병규는 “다행하게도 여자 양궁 경기 티켓은 다량 확보했다. 현장에서 중국 응원단 못지않은 뜨거운 응원으로 우리 선수들을 독려할 것”라며 여자 태극 궁사들의 필승을 기원했다.

한국 대표팀 응원에 본격 돌입한 연예인 원정대 1진에는 강병규, 윤정수, 임성훈, 김용만, 채연, 미나, 조여정, 이윤미, 에바, SIC, 왕배, 김나영, 진보라 등 10여명이 넘는 연예인이 참여하고 있다. 15일께에는 현영, 박준형, 김지혜, 안선영, 안혜경, 한성주, 남승민, 박상민 등이 연예인 원정대 2진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마린보이’ 박태환,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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