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미셸 위의 아버지가 아닌가’라는 오해를 들을 만큼 무명이었던 위창수(테일러메이드·사진)가 메이저 첫 승의 기회를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10일 미국 미시간 주 브룸필드타운십 오클랜드힐스CC(파70)에서 열린 제90회 PGA챔피언십 3라운드.
2005년 PGA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는 위창수는 150mm에 가까운 폭우에 경기가 중단되면서 티오프조차 못했으나 전날까지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를 달렸다. J B 홈스가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1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 벤 커티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영국)는 위창수와 동타를 이뤘다.
최경주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오버파로 예선 탈락했다.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번 대회는 11일에 3라운드 잔여 라운드와 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러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