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은 11일 오후(한국시간)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kg급 8강전에서 레안드로 길레이로(브라질)를 맞아 연장전 1분27초만에 다리잡아 메치기로 절반을 따내며 힘겹게 승리했다.
그러나 왕기춘은 길레이로와의 경기도중 왼쪽 갈비뼈 부상을 당해 금메달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왕기춘은 앞선 두 경기에서는 쾌조의 2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었다. 32강전에서는 리나트 이브라히모프(카자흐스탄)를 곁누르기 한판, 16강전에서는 쇼키르 무미노프(우즈베키스탄)를 전광석화 같은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각각 제압했다.
왕기춘의 4강 상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라슐 보키에프(타지키스탄)로 정해졌다. 왕기춘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는 57㎏ 급에 출전, 세계 랭킹 2위인 프랑스 하렐에게 들어메치기 절반을 빼앗겨 아깝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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